크림을 바르기도 전에 느껴지는 구절초 향에 중독되어, 저도 owndo° 앰플크림 팬이 되었어요. 그 많은 로컬 소재 중에서 ‘구절초’에 주목하게 되신 스토리도 궁금합니다
owndo°는 EBS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게 된 전라남도 화순 수만리라는 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만리는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마을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구절초 꽃을 직접 재배/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어요. 그러나 지금은 구절초를 찾는 이가 없어, 꽃도 점점 사라지고, 당연히 마을 수입도 현저히 줄어들었죠.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무작정 8 시간을 달려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저희가 수만리에 도착했을 때, 아름다운 마을 경관과 어울리지 않게 방치되어 있는 빈 땅들이 대조적이었어요. 마을 이장님과 할머니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예전에는 구절초로 가득했던 땅이었대요. 이 뛰어난 효능을 가진 야생초를 소비자가 접근 가능한 브랜드로 만들 방법을 고민하던 중, ‘한국적인 비건 화장품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