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학 가시기 전, 원래 가지고 있었던 비전이나 꿈은요?
시각디자인을 전공을 했기 때문에 관련 직종인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웠었는데, 사회에 나와서 현실과 부딪혀 보니 제가 생각하던 이상과의 괴리가 있었어요. 아는 만큼만 보이는 답답함과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에 유학도 결심하게 되었지만, 원대한 비전이나 꿈을 가지고 뭔가를 준비하지는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진짜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했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어느 정도의 목표 달성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Q. 꿈은 원대하기 때문에, 혹은 그것을 이뤘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표님처럼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에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번 창업도 힘든데, 일본에서 창업하시고, 한국에 오셔서 다시 창업을 하셨다는 내용을 듣고 놀랐습니다. 일본과 한국 창업 환경은 어떻게 다른가요?
창업 환경은 한국과 일본이 그닥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고, 스타트업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도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업사이클 분야에 대한 관심도는 한국이 좀 더 높다고 할까요? 지속가능 패션과 맞물린 흐름같기도 하구요. 단순히 3년 전 일본과 비교했을 때보다 업사이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요. 어쩌면 국가간 차이가 아니라, (트렌드 변화로 인한) 소비자 인식 변화일 수도 있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