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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POP 박지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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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딧 편집장

저는 제 손으로 조립하고 만드는걸 무척 좋아해요. 어릴 때는 매년 크리스마스 카드를 무려 입체로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보냈고, 가구는 내 손으로 완성하는 IKEA가 취향에 맞고, 사무실 스피드랙 2400mm 높이 선반 정도는 혼자서 조립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마켓그래딧 MD 포트폴리오에 처음부터 눈독 들인 브랜드 페이퍼팝. 와디즈에서 펀딩한 책상 티코가 안방 구석자리에 딱 맞았을 때, 신났어요. 장미란 선수처럼 치켜드는 것도 가능할 만큼 가벼운데도 꽤 튼튼하죠. 보통 목재 가구 한 10년 쓴다면, 우리집 티코도 10년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 탐나는 브랜드 페이퍼팝 박지희 이사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박지희 이사

페이퍼팝 박지희 이사 ©마켓그래딧 

                  

박지희 이사는 일어일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전공과 상관 없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여러가지 일경험을 하다가, 20대 후반에서야 학업을 마무리 했다고 해요.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종류 안가리고 50 개도 넘게 해본 것 같아요. 과연 내 적성에 맞는 일은 무엇일까? 찾고 싶었거든요. 뭔가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었던거 같아요.”
- 박지희 이사


처음부터 페이퍼팝과 함께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빠인 박대희 대표가 종이로 가구를 만들겠다며 혼자 고군분투할 때도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해요. 오히려 좀 회의적이었죠. 그래서, 그저 또 하나의 아르바이트 라고 생각하고 페이퍼팝에 합류했다가 조금씩 재미를 붙여 포지션을 늘려가게 되었고, 2018년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에 참여하게 되면서 구성원으로서의 오너십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품 기획과 콘텐츠 기획을 총괄하고 있으니, MD 마케팅 총괄이라고 해야겠죠?

 

“벌써 10년쯤 되었죠. 오빠(박대희 대표)가 직장을 그만두고 종이로 가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저는 좀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종이로 가구를 만드는게 가능해? 했었죠.”
- 박지희 이사


프로필

2013년 종이가구 개발 시작

2018년 법인 설립

  ·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14회 (성공 13회) 모금액 1.5 억

  ·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17회 (성공 15회) 모금액 1.8 억
  ·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
         

2023년 종이가구 개발 계속



Chapter 1. 페이퍼팝의 시작

페이퍼팝(PAPER POP)‘종이를 대중화 한다’라는 뜻을 가진 종이가구 브랜드 입니다. 창업자인 박대희 대표는 식품 포장재/패키지를 만드는 회사를 다녔었는데, 양질의 종이로 만든 패키지들이 겨우 한두 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것이 아까웠다고 해요. 다시 사용할 방법이 있다면 훨씬 가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종이가구를 생각하게 되었죠.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해외에는 이미 많은 사례들이 있었고,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용 주기가 짧아진 가구 구매 패턴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원목을 종이로 대체한다면, 재활용도 가능하고 좀 더 저렴해질 수 있을테니까요.


종이로 만든 가구이니 구조 역학 같은 전문 지식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저는 대표님이 당연히 디자인 전공자일거라고 추측했지만, 대표님은 미디어 영상 전공자래요. 몸으로 부딪쳐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서 노하우를 쌓은 케이스 입니다.


종이 소재도 바꿔서 만들어 보고, 연결 부자재 재료도 바꿔 보고, 정말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대표님만의 노하우를 쌓은거죠. 그렇게 종이책장이 나오고, 데스크 사이드 책꽂이, 독서실 칸막이, 종이의자 순으로 종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퍼팝 제품 개발 히스토리 ©페이퍼팝               



Chapter 2. 배움의 연속

회사가 성장하면서 합류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제작에 대한 기술력은 계속 늘어갔어요. 하지만, 그것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일은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과 예쁘게 보여주는 디자인 스킬 같은 것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모두 박지희 이사가 해결해야할 몫이었습니다.


한편으로, 기존에 없던 종이가구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것 또한 여전히 어려운 숙제었죠. 생각지 못했던 질문들을 받기도 해요.


“저도 처음에 그랬지만, 종이가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좋지만은 않았어요. 종이로 만든 가구가 과연 괜찮을까? 하는 의문도 있고, 가끔 벌레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해요.”
- 박지희 이사


긍정이든 부정이든 의견을 남겨주는 모든 고객들과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걱정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느끼는 재미와 보람이 더 크게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매체에 종이가구가 소개되면서, 종이가구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커진 것도 도움이 되었죠.


“우리 제품에 리뷰를 남겨주시는 것 자체가 그저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고객 리뷰는 하나하나 다 읽고, 답글을 달아드려요. 고객 후기는 저희에게 정말 소중한 자산입니다.”
- 박지희 이사


제품의 초기 기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페이퍼팝의 대표 아이템 중 하나인 쑥토리지가 처음에는 큰 의미 없는 토끼 무늬를 새긴 버니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가, 후에 그 기능에 충실한 스토리를 찾아 리뉴얼을 했는데, 기존 대비 10 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어요. 그 과정을 통해서, 제품의 스토리와 기획력이 모든 것의 기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쑥토리지 ©페이퍼팝                            


Chapter 3. 친환경의 이유

우리가 재벌이 아닌 이상, 비싼 원목 가구로 온 집안을 도배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우리집 대부분의 목재 가구는 합판이나 MDF 소재일거예요. 이 소재들은 겉으로 보기에 나무이지만, 사실 접착제를 섞어 압축하기 때문에, 유해물질 함량이 높답니다. 이 유해물질은 포름알데히드를 계속 배출할 뿐 아니라, 사용후 소각 과정에서도 다량의 다이옥신을 발생시킨대요. 내 몸에도 해롭고, 자연에도 해로운거죠.


페이퍼팝 종이가구는 이런 유해물질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중량도 목재 가구 대비 1/10 수준입니다. 그만큼의 목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뿐만 아니라, 원료의 50%는 재활용 종이를 함유한 골판지를 사용하고, 사용후 70% 이상 다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반 유사 가구 대비, 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산출한 그래딧 지수 근거 페이퍼팝 보야지 트렁크 탄소배출 저감 효과

©마켓그래딧 


포장 단계 자원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계속 연구하고, 부속품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자재도 리사이클 자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방법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리사이클 플라스틱을 사용한 부자재 ©페이퍼팝              


더 나아가, 가구가 손상되도 전면 교체할 필요 없이, 부분 수선이 가능한 디자인 요소를 늘려가기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중이랍니다.



Chapter 4. 1인 家口를 위한 家具

챕터1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페이퍼팝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장 현황을 고려해 개발하게 된 가구 브랜드 입니다.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라서, 현재는 일반 DIY 가구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대를 유지하지만, 대신, 폐기가 쉽고, 재활용 분리배출이 쉬워서 폐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폐기가 쉽고 재활용이 쉬운 종이 ©페이퍼팝              


가벼워서 이동하기 쉬운 것도 장점입니다. 가볍지만, 하중을 분산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 했고, 일반 종이보다 세네 배 이상 튼튼한 고급 종이를 사용해 무게를 견딜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DIY 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지요.



Chapter 5. 직접 디자인한 생산 설비

종이가구 자체가 기존에 없던 개념이기 때문에, 당연히 종이가구 제작이 가능한 제조 공장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초기에는 거의 수작업 하듯이 생산을 하다가, 이제는 생산로봇 설비까지 도입한 자체 공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죠.


공장은 100평 정도 규모로 경기도 하남 소재인데, 아직은 사람 손이 필요한 부분이 크지만, 자동화 설비를 늘려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전문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종이가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세요.


                                                                                생산로봇 설비를 갖춰가는 페이퍼팝 하남 공장 ©페이퍼팝    

 


Chapter 6. 페이퍼팝이 그리는 10년

박지희 이사의 표현에 의하면, 10년 전 홀로 뼈를 갈아 넣으며 고군분투했던 박대희 대표님도 종이가구 시장이 이만큼 확대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던거 같다고 해요. 아주 큰 성장은 아니지만,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고생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감사한 결과 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10년 후에는 페이퍼팝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브랜드가 되어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박지희 이사님 개인은요?


 “저는 그냥 지금처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것 같은데요?”
- 박지희 이사



편집장 에필로그

가족이 함께 일하는 기업들을 보면, 서로 의지하며 일하는 모습이 많이 부러운데요. 페이퍼팝 두 분도 편하게 서로의 고민을 얘기하고, 다툼이 있어도 금방 화해할 수 있고, 일하면서 더 화목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해요. 다만, 일과 삶이 구분 안되는 단점이 있다지요.


저는 정말 페이퍼팝 제품을 좋아해서, 우리 사무실 수납장들을 페이퍼팝 보야지로 도배할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페이퍼팝을 시도해 볼거예요.


저처럼 페이퍼팝을 시도하고 싶으신가요? 페이퍼팝 많은 제품들은 마켓그래딧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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